한·미 연합군, '을지 프리덤 가디언 군사연습' 돌입
한·미 연합군, '을지 프리덤 가디언 군사연습' 돌입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8.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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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사대응" 위협… 군사적 긴장 고조

▲ 지난해 열린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연합뉴스
한·미연합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가 17일부터 28일까지 연합훈련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한·미군사연습(UFG)'을 실시한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은 한반도 안보와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복적으로 하는 방어적 목적의 지휘소 연습으로, 연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주로 정보체계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UFG훈련에 참가하는 병력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우리 군 5만여명과 미군 3만여명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UFG 연습의 취소를 요구하고 이를 강행할 경우 "거센 군사적 대응"을 위협하는 등 강력반발하고 있다.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지난 15일 판문점에서 확성기를 통해 북측에도 UFG 연습 일정을 통보한 바 있다.

이번 훈련은 지난 4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사건과 맞물려 진행되는 터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군은 이달 14~28일을 특별경계 강화 기간으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은 과거에도 한미 연합훈련 기간 일선 부대에 특별경계 강화 지침을 하달했다.

다만 북한이 이번 UFG 연습 기간에 직접적으로 도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 도발할 경우 양국 군의 즉각적인 대응을 초래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직접 겨냥한 군사적 도발보다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같은 대외적인 무력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잇는 만큼 우리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각급 정부기관과 국회도 전쟁 발발 시 외국 무기 부품 구매와 전방 수송, 전시 예산 편성, 북한의 선전에 대한 대응 활동 등 전시 상황에 대비한 비상 절차를 익힌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