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두 날개 완성시켜야"
박 대통령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두 날개 완성시켜야"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5.08.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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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민의 안위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 단호히 대응할 것"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1세기 시대적 요구이자 대안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두 날개를 완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광복 70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 70년은 대한민국을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놓은 참으로 위대한 여정이었다"고 평가하고 "평화통일의 꿈이 이루어진 광복 100주년을 내다보며 대한민국 '100년의 기적'을 완성하고 한반도의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는 창조경제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 이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지난달에 17개 광역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구축돼 이제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최고 수준의 창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며 "지역의 혁신 주체와 기관들이 협력하여 우수한 지역 인재들과 특화산업을 키워내고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날개는 문화융성"이라며 "문화는 언어와 국경을 넘어 세계인을 하나로 만들고, 열광하게 하며 가치를 공유하도록 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면서 "문화는 무궁무진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국가경쟁력의 핵심 원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래서 지금 세계는 문화영토 확장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5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찬란하고 독창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광복 이후 우리의 급속한 발전도 그 근간에는 면면히 이어져 온 우리의 창의적 기질과 문화적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통문화를 재발견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서 산업과 문화를 융합하여 우리 경제를 일으키는 한 축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그 시작을 문화창조융합벨트로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공개혁과 노동개혁, 금융개혁과 교육개혁 등의 4대 개혁은 그 성장엔진에 지속적인 동력을 제공하는 혁신의 토대"라며 "반드시 이 4대 개혁을 완수해서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희망의 대한민국을 물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다시 한 번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서로의 짐을 나눠지고 함께 나아갈 때, 개혁과 혁신의 험난한 여정을 이겨낼 수 있다"면서 "우리 선대들이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듯이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고 한마음으로 뭉쳐서, 또 다른 도약의 역사를 이루어내자"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과 관련해서는 "저는 이번 DMZ 도발을 겪으면서 DMZ에 새로운 평화지대를 조성하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 일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의 거듭된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으면서, 평화를 깨뜨리고 남북 간 통합에 역행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도발과 위협으로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 도발과 위협은 고립과 파멸을 자초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민생향상과 경제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는 6만여 명의 남한 이산가족 명단을 북한 측에 일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도 이에 동참하여 남북 이산가족 명단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남북 이산가족들이 금강산 면회소를 이용해 수시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북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촉구 했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