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고성능 이동식 확성기 투입… 대북심리전 강화
軍, 고성능 이동식 확성기 투입… 대북심리전 강화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8.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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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식 음향거리 10km인 반면 이동식은 20km 이상

▲ 한민구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군이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매설에 대한 보복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데 이어 성능을 강화한 이동식 확성기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할 때 차량에 장착해 이동이 가능한 확성기도 가동할 계획이다.

군은 과거에도 고정식 확성기와 함께 이동식 확성기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투입되는 이동식 확성기는 음향 출력이 훨씬 뛰어난 신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식 확성기가 음향을 보낼 수 있는 거리는 기상 여건에 따라 최대 10여㎞ 정도에 불과하지만 신형 이동식 확성기의 음향은 20㎞ 이상 떨어진 곳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식 확성기는 고정식과는 달리 북한군이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기습 방송이 가능하다.

또 북한군의 공격도 쉽게 피할 수 있다.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전방 4곳에서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다며 "전면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외에도 과거 철거했던 전광판을 다시 설치해 가동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