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쇼크… 장 중 700선 붕괴 '금융시장 불안 지속'
위안화 쇼크… 장 중 700선 붕괴 '금융시장 불안 지속'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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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190원대 돌파

▲ 이틀째 계속된 위안화 절하 충격에 코스피가 전일보다 11.18포인트(0.56%) 떨어진 1,975.47을 기록한 12일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객장의 모습 ⓒ연합뉴스
위안화 평가절하의 직격탄을 맞아 코스닥지수가 12일 4% 넘게 폭락하며 장중 7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7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1시3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32포인트(4.55%) 하락한 698.9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02포인트(0.28%) 하락한 730.24로 출발했지만 위안화 평가절하 충격에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350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15억원어치, 177억원어치를 팔았다.

중국의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등해 장중 1190원대로 올라섰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4분께 1192.8원까지 올랐다.

전날 오전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1.86% 높인 가격에 고시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중국이 위안화를 1.62% 추가 절하한 영향으로 또다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장중 고점은 2011년 10월 5일 1,195.0원(장중)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에 진입한 것도 2011년 10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서정훈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박사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린 후 시장 추이를 지켜볼 줄 알았는데 연달아 절하를 단행해 파급 효과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연속 위안화를 절하했다는 것은 중국의 경제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이라며 "최대 교역국인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에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