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에 1002억 규모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진주혁신도시에 1002억 규모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5.08.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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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이창희 진주시장, 19개 기업과 투자협약 체결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투자금액 1000억원이 넘는 산·학·연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10일 도정 회의실에서 홍준표 도지사, 이창희 진주시장, 진주혁신도시 클러스터 지구 내 항공·항노화 관련 19개 기업체·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투자기업은 클러스터 부지에 친환경적 기술연구소를 2017년까지 건립하고 신규 고용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19개 업체는 경북 구미 ‘㈜삼영이앤피, 충북 진천 ㈜악셀’, 서울 ‘㈜하이진케어’, 경남 진주 ‘항공IT융합연구소’·‘㈜장생도라지’ 등이다.

이들 업체는 진주시 충무공동 일원의 진주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에 사업비 1002억원을 투자해 2018년까지 지역 전략산업인 항공우주, 항노화, 바이오산업 등을 연구 개발한다.

도는 지난 6월 분양한 진주혁신 클러스터 용지 9만8836㎡ 중 6만2378㎡에 진주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특히 도는 시설설비투자(10억원 이내)와 경영안정자금(5억원 이내) 등 투자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애초 클러스터 부지는 경남개발공사가 진주혁신도시 조성과 함께 분양했지만 지난해 연말까지 80% 정도가 미분양 상태였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진주혁신 클러스터 용지에 대한 투자유치설명회를 여는 등 유치 활동을 펼쳐 외지 중소기업이 경남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그 결과 117개 업체가 클러스터 입주를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실수요자 방식 추첨으로 19개 업체를 선정했다.

당시 평균 4.7대 1, 최대 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홍준표 지사는 “19개 업체가 입주하는 진주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은 경남의 역사를 새로 쓰는 서부대개발의 주춧돌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이 먹고살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희 시장은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내년 1월에 개청할 서부청사, 국가항공산단과 뿌리산업단지는 기업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신·증설기업에 각종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생산기술지원과 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지원으로 기업과 지역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이들 기업의 신규 투자로 진주혁신도시 활성화와 84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