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70년 분단 아픔 치유 원해"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70년 분단 아픔 치유 원해"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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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북이 남북 왕래·교류 계기 되기를"… 3박4일 일정 후 8일 복귀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일 오전 방북길에 오르기 위해 서울 김포공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5일 방북 길에 올랐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북한으로 향했다.

이 여사는 3박 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 돌아올 예정이며, 복귀하는 날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이 여사와 함께 방북하는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날 김포공항 귀빈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여사는 '우리 민족이 분단 70년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6·15 정신으로 화해하고 협력해 사랑하고 평화롭게 서로 왕래하면서 사는 민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양을 간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여사님의 방문이 여사님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대화와 왕래, 교류협력의 길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셨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장관은 방북 여객기 폭파 협박 문제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면담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여사는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과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때 평양을 방문한 이후 이번이 3번째 방문이다.

방북단에는 수행단장인 김 전 장관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 18명의 수행원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 여사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간 면담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