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유커 유치전 치열… 박원순-원희룡 나섰다
지자체 유커 유치전 치열… 박원순-원희룡 나섰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5.08.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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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시장 만나 '서울·제주 안심하고 방문토록 협조' 당부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침체된 서울의 관광 산업을 살리기 위해 중국 3개도시를 방문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중화권 출신 미쓰에이의 페이 지아와 함께 광저우의 명동 '베이징루'에서 플레시 몹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유커(중국인관광객)가 좋아하는 한국의 '톱2' 도시, 서울시와 제주도의 수장이 중국 상하이에서 관광 세일즈에 나섰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양슝 상하이 시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상하이 시민이 서울과 제주를 안심하고 방문하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급감한 중국 관광객의 발걸음을 되돌리기 위함이다.

이어 두 사람은 이날 오후 1시30분에는 상하이 대형여행사인 C-Trip 여행사 상하이 본사에서 공동으로 세일즈콜을 펼쳤다.

회원 수가 1억4000명에 달하는 이 여행사는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다.

▲ 원희룡 제주도 지사(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행사 세일즈콜에는 국내 관광 관련 민간기업 9개사와 한국여행업협회 등 대표 민간사절단이 동행했다.

앞서 박시장은 지난 2일 광저우의 명동으로 불리는 베이징루에서 걸그룹 미쓰에이의 페이·지아와 함께 플래시몹 행사에 참여해 K팝 음악에 맞춰 춤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박 시장은 오는 5일까지 베이징·상하이를 돌며 관광마케팅을 펼친다.

또 원희룡 제주지사는 3∼4일 중국 상하이에서 주요 언론사·항공사·여행사를 대상으로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

한편, 유정복 인천 시장도 3일 오전 중국 허난성으로 출발해 7일까지 상하이, 대만을 잇따라 방문하며 유커의 발길을 인천으로 돌리기 위한 강행군을 이어간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