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임시공휴일 지정 가능성 높아… 국무회의 안건 상정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가능성 높아… 국무회의 안건 상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8.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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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최종 결정 않았으나 긍정적 분위기

▲ 자료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70주년 광복절인 15일이 주말인 토요일인 점을 고려해 그 전날인 14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것이다. 이는 올해가 광복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와 대외 경제환경 여건 등의 이유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내수 진작 차원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이 문제가 토의 안건으로 상정된다.

8월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할 지 박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는 않았으나 긍정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회의에서 토의가 진행된 뒤에는 관계 부처 등에서 8월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을 때의 문제점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11일 국무회의 때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는 '관광서 공휴일에 대한 규정'이 안건으로 상정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4강 신화'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월드컵 폐막 이튿날인 그해 7월 1일(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또 지난 1988년 9월17일 서울올림픽 개막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