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로지원으로 매출 100억 창출”
“올해 판로지원으로 매출 100억 창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5.08.02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홍근 부산창조경제센터장 “유통 허브역할 적극 모색”
 

영화 관련산업도 적극 지원

지난 3월에 출범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벌써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등 순항하고 있다. 부산센터는 전담기업인 롯데그룹이 부산시와 함께 유통, 영화,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홍근 센터장은 지난달 31일 “지역 특산물 및 센터 입주기업의 판로개척을 통해 이미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도록 했으며, 연말까지 최소 1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롯데그룹은 편의점부터 백화점까지 7개의 유통채널을 갖고 있다. 제조업이나 농업이 발전하려면 유통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국내 최대 유통기업이 운영하는 부산센터가 ‘유통의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의 다양한 특산품과 혁신상품들을 발굴해서 롯데 등의 유통망과 연결해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그 때문에 전국에서 많은 문의가 온다고 소개했다.

지역 기업 등의 제품의 포장이나 디자인 등이 대기업 유통망이 요구하는 기준에 조금 못 미치더라도 센터가 도와줘 최대한 많은 제품을 온·오프라인 유통망에 등록하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센터가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는 없는 만큼 무엇보다 기업 스스로 제품의 수준을 높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센터장은 “그동안 부산 등지의 기업들이 이런저런 어려움 때문에 서울 등 전국시장으로 진출하지 못해왔지만 부산센터를 통해 전국시장 나아가서 동남아 등 외국시장까지 진출한다면 지역 경제계에 큰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부산센터는 영화산업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조 센터장은 “부산은 영화산업의 하드웨어는 이미 많이 갖췄다”면서 “부산에서 배출하는 영화영상 인력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서울과 차별화된 영화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년 부산의 각 대학 영화영상 관련 학과 졸업자가 1400여명 이르지만 대부분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다른 분야에 종사하거나 일부 인재는 일자리를 찾아서 서울로 이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산센터는 영화 및 시나리오 기획을 지원하는 한편 독립예술영화들이 상영관을 구하지 못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부산지역 롯데시네마의 예술영화 전용관을 1개에서 3개로 확대했다.

조 센터장은 “내년에는 제작비 지원이나 사무실 제공 등 다양한 형태로 최소 10편, 많게는 20편까지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은 블록버스트 위주로 영화를 만드는 헐리우드처럼 가고 ,부산은 비교적 적은 돈으로 예술성 있는 영화를 만들어 성공하는 뉴욕처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역점을 두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축과 관련, 조 센터장은 “시가 SK텔레콤 등과 실증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롯데정보통신도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 시범사업으로 부산시청사의 에너지 절약형 건물화, 롯데백화점 센텀점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건물로 만드는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