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휴가철 빈집털이로부터 내 집을 지키는 방법
[독자투고] 휴가철 빈집털이로부터 내 집을 지키는 방법
  • 신아일보
  • 승인 2015.07.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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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경찰서 경무계 순경 이수호

 
장마철이 서서히 물러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떠나고 있다.

즐거운 여름휴가를 떠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절도범의 대상이 되어버린 집을 보면 정말로 달콤했던 여름의 휴식이 한 순간에 절망으로 다가올 수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휴가철 발생하는 절도사건의 비중이 평상시 보다 20% 증가한다고 한다. 이처럼 여름휴가로 인해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된다면 누구나 ‘빈집털이’ 범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 범죄수법도 나날이 진화해 처음에는 배관이나 소방호스를 타고 창문을 이용해 빈집으로 침입하거나 일명 빠루라고 불리는 공구로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부수고 침입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지만 요즘은 우유투입구에 카메라를 장착한 막대기를 넣어서 잠금장치를 열거나 디지털 도어락에 자주 누르는 비밀번호의 버튼이 닳거나 지문이 묻어있는 것을 확인해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여는 수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빈집털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이다.

첫째, 창문 등 문 단속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절도범들은 아파트 또는 빌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창문을 잠그지 않는 다는 점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휴가를 떠나기 전 내·외부 창문을 확인해야 한다.

둘째, 평소에 디지털 도어락의 관리를 생활화 해야 한다. 위에 말한 것처럼 절도범들이 비밀번호를 눌러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전 지문을 닦거나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셋째, 휴가기간 동안 내 집이 빈집이 아닌 것처럼 꾸며놓아야 한다. 우편물은 쌓아두지 말고 사전에 정리를 해두고, 신문 또는 우유배달은 미리 전화해 잠깐 배달을 중지해 사람이 살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경찰에서 시행중인 ‘예약순찰제’를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휴가를 떠나기 전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신고를 해두면 휴가기간 동안 거주지 주변을 집중적으로 순찰을 해준다.

‘빈집털이’로부터 안전한 여름휴가 보내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각종 예방법을 숙지하고 생활화 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 즐겁고 달콤한 휴가를 즐기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홍성경찰서 경무계 순경 이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