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 땅값 1.07% 올라… 56개월 연속 상승세
올 상반기 전국 땅값 1.07% 올라… 56개월 연속 상승세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07.27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제주도가 땅값 상승 주도… 나주 '전국 최고'
토지거래량, 153만 필지…2006년 이후 최대
▲ ⓒ국토교통부

전국 땅값이 5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올해 상반기 전국의 땅값이 1.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1.07% 올라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2010년 11월 이후 56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은 1.01%, 지방은 1.18% 상승했다.

서울은 1.26% 올라 수도권 땅값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경기(0.77%)와 인천(0.90%)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대구(1.80%)와 제주(1.69%)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종(1.50%), 부산(1.46%), 광주(1.33%) 등 11개 시·도의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데 반해 충남(0.63%), 충북(0.96%) 등은 평균보다 낮았다.

시·군·구 별로는 전남 나주시의 상승률이 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나주시 빛가람동은 13.72%나 상승했다.

국토부는 "혁신도시 및 나주역 인근지역의 상업 및 주거용 부동산 매수수요 증가가 땅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 구례(3.01%), 전남 장성(2.06%), 대구 달성(2.06%), 대구 동구(2.01%) 순이었다.

반면 충남 태안군(-0.03%)은 국제관광지 조성사업 중단과 기업도시 개발이 지체되면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충남 청양군(0.14%), 인천 동구(0.17%), 인천 옹진(0.24%), 경기 가평(0.27%) 순으로 땅값이 떨어졌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1.26%), 공업지역(0.97%), 계획관리지역(0.94%) 순이며 이용 상황별로는 기타(1.45%), 주거용(1.21%), 상업용(1.06%) 순으로 땅값이 올랐다.

한편 올해 상반기의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53만 필지(1083㎢)로 전년동기 대비 21.6% 증가해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중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55만 필지(1000㎢)로 전년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122.5%), 서울(47.0%), 경기(32.4%), 부산(30.5%) 순으로 많이 거래된 반면 대전(-6.6%)은 거래량이 소폭 감소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가격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