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임진각 '대북전단' 살포 경찰 저지로 실패
보수단체, 임진각 '대북전단' 살포 경찰 저지로 실패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5.07.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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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집회로 행사 대신해… "박승원 북한군 상장 귀순 알리려"

▲ 정전협정기념일인 2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인근에서 최우원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대표가 경찰에 둘러싸여 있다. 이날 이들은 경찰에 가로막혀 전단 살포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보수단체가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다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보수단체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은 27일 오후 1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3만 장을 대형풍성 10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보낼 계획이었다.

이에 경찰은 물리적 충돌 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전 10시부터 임진각 주변에 6개 중대를 배치하고 보수단체 회원들의 임진각 진입을 차단했다.

보수단체 회원 10여명은 대북전단 풍선을 띄우지 못하고 임진각에서 1km 가량 떨어진 마정삼거리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최우원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대표는 "박승원 북한군 상장의 대한민국 귀순을 축하하고 북한 동포에게 박 상장의 귀순 사실을 알리려 대북전단 보내기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과 진보 시민단체의 반발은 없었지만 주민들은 임진각 주변에 대북전단 살포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곳곳에 내걸었다.

한편,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는 지난해 10월25일 임진각과 자유로변 공터에서 두 차례 대북전단 살포를 시도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실패한 바 있다.

[신아일보] 파주/이상길 기자 sglee26@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