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자살 국정원 직원 마티즈 폐차 경위 밝혀야"
전병헌 "자살 국정원 직원 마티즈 폐차 경위 밝혀야"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5.07.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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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종결되기도 전 왜 갑자기 폐차?… 경찰 재연실험도 의혹"

▲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자살한 국정원 직원의 마티즈 차량 도로 CCTV촬영 모습(왼쪽)과 경찰의 재연시험 CCTV촬영 모습이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살한 국정원 직원의 마티즈 승용차가 폐차된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24일 "승용차 번호판 색깔 의혹이 제기된 당일인 22일 해당 차량이 폐차·말소됐다"면서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해킹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이 직원의 차에 국민적 의혹이 제기됐다"며 "사건이 종결되기도 전에 왜 갑자기 폐기했느냐"고 추궁했다.

전 최고위원은 또 "차량 구입시점인 7월 2일에 이미 주행거리가 22만㎞를 넘겨 폐차 직전이었다는 제보도 있는데 이 직원은 무슨 이유로 폐차 직전의 차량을 구입했느냐"며 "왜 경찰은 이 문제를 조사하지 않느냐"면서 재차 추궁했다.

그는 전날 경찰이 차량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재연실험을 한 뒤 녹색번호판이 흰색을 보일 수 있다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찰 실험에서는 글자색이 흰색으로 나타났는데 사고당일 CCTV 차량에는 검은색으로 나타나지 않았나"고 반박했다.

전 최고위원은 "당시 해가 뜨지 않은 흐린 날씨임을 고려하면 색깔 변화도 나타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국과수에 정밀검사 요청했다고 하는데, 엄정하고 객관적인 정밀검사로 국민의 의혹과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