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자살 국정원 직원 마티즈 번호판 색깔 달라"
전병헌 "자살 국정원 직원 마티즈 번호판 색깔 달라"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5.07.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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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전 흰색 번호판인 반면 시신 발견된 차량은 초록색"

▲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자살한 국정원 직원의 마티즈 차량 번호판 색상과 도로 CCTV에 촬영된 차량의 번호판 색상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이 최근 국정원 직원이 자살한 것과 관련, 사망 전후로 차량의 번호판 색깔이 다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22일 국가정보원 해킹사건과 관련, "국정원 요원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국민적인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이 요원이 운전한 차와 시신이 발견된 차의 번호판 색깔이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두 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국정원 요원이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한 마티즈 승용차의 번호판은 초록색인 반면, 경찰이 언론에 배포한 해당 요원이 운행하는 모습의 CCTV 사진은 번호판이 흰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니 국민이 진실을 거짓으로 덮는다고 하는 것"이라며 "언론인들도 경찰이 제출한 CCTV 기록과 시신이 발견된 사진의 승용차 번호판 색깔을 비교해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해킹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나나테크 대표가 출국했는데, 언론 인터뷰에서 국정원 불법도감청 대상까지 알고 있었다고 자인했다"며 "우리 당은 출국금지를 강력히 요구했는데 정부가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간기업 대표가 정부 기관원도 아니고 비밀인가취급증도 없을텐데 국정원의 비밀을 알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이 요구한 30가지 자료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출해 달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