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이완구·홍준표 재판 22일부터 시작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홍준표 재판 22일부터 시작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7.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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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공판준비기일 열려… 변호인 참석해 혐의 부인할 듯

▲ ⓒ연합뉴스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재판이 22일 본격 시작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22일 오전 11시 이 전 총리의 첫 공판준비기일, 23일 오전 11시에는 홍 지사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 계획이다.

법원은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부패전담 합의부인 형사합의21부(엄상필 부장판사)와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에 두 사건을 각각 배당했다.

이 전 총리는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섰던 2013년 4월4일 자신의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만나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성 전 회장이 마련한 1억원을 건네받고 회계처리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당사자인 이 전 총리와 홍 지사가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이들의 변호인은 재판에 참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달 2일 성 전 회장의 메모(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8명 중 이 전 총리와 홍 지사를 불구속으로 기소하고 남은 6명은 불기소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