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순직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원 추모비 건립
강원도 순직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원 추모비 건립
  • 김상태 기자
  • 승인 2015.07.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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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소방안전본부는 17일 태백시에 위치한 한국청소년 안전 체험장에서 최문순 도지사, 유가족을 비롯한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순직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

본부는 지난해 4월16일 세월호사고 수습임무를 마치고 춘천으로 복귀중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구조대원 5명과 강원도민의 안전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공무원 29명, 의용소방대원 4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추모비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

6억원을 들여 290㎡의 부지에 높이 5m 크기로 건립한 추모비는 ‘영웅의 공간’과 ‘생명의 손길’ 등 2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우측 전면엔 소방헬기로 구조하는 모습의 조형이, 좌측엔 재난현장에서 손을 내밀어 인명을 구하는 소방관의 활동상을 표현 한 조형이 각각 배치됐다.

또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명 등 현재까지 순직한 32명의 명단이 기록된 메모리얼 벽도 설치됐다.

이날 사고발생지역인 광주광역시 광산구에도 강원소방헬기 순직사고 1주기를 맞아 오전 8시부터 성덕중학교 옆 사고현장에서 광산구청장 등 일반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순직자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는 추모식이 열렸다.

한편, 강원도소방본부는 추모비 제막식 이후 강원도 순직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헌화를 받았다.

[신아일보] 태백/김상태 기자 tngus098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