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韓정보기관이 변호사 해킹"
위키리크스 "韓정보기관이 변호사 해킹"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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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으로 접근해 프로그램 설치"… 국정원 "우리와 무관"
 

한 폭로 전문 웹사이트가 한국 정보기관이 이탈리아 해킹업체 '해킹팀'을 통해 변호사 한 명의 컴퓨터를 해킹했다고 주장했으나 국가정보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위키리크스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해킹팀이 2013년 9월 16∼17일 'SKA'(South Korea Army Intelligence)를 도와 한 변호사의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bug)했다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공개했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해킹팀 직원들의 메일에는 "대상은 변호사다. 기술자가 아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또 "고객은 (프로그램) 삭제에 동의하지 않으며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는 내용도 있다.

메일에는 또 "그들이 물리적으로 접근해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대상이 된 변호사의 국적이나 신원 등에 대한 언급은 없다. 또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정보가 민감한 내용인 반면 관련 언급들이 단편적이어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우리와 무관한 내용"이라며 "변호사를 타깃으로 해킹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