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10억명이 백만장자 생활 누릴것”
“5G 시대 10억명이 백만장자 생활 누릴것”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5.07.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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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LGU+ 부회장 “삶을 풍족”‘빌리언 밀리어네어론’ 주창
 

“특정 소수만 누리던 일상생활의 고급 서비스를 일반인들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이 바로 5세대(5G) 통신입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5G 시대 통신사업자는 과거 백만장자들만 누리던 혜택을 10억 명의 사용자에게 제공하게 된다는 ‘빌리언 밀리어네어’(Billion Millionaire·10억명의 백만장자) 이론을 주창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5G로 가는 길’(The Road to 5G)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과거에는 백만장자만의 전유물로 간주되던 개인비서, 운전기사, 홈 닥터 등 수많은 서비스들이 5G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에는 일반 사용자들의 삶에까지 확대돼 이들의 삶을 풍족하게 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새로운 시대-미센트릭(Me-centric) 월드’를 주제로 한 이날 연설에서 “5G로 구현되는 미센트릭 월드는 소유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과거의 개념에서 벗어나 사용하고자 하는 의지의 개념이 더 강화되는 세상”이라며 “특정 계층만 누리던 일상의 고급 서비스를 일반 사람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대안이 5G”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5G 시대로 매끄럽게 진입해 성공하려면 ▲ 매시브 커넥티비티(Massive Connectivity) ▲ 프로세싱 컴플렉서티(processing Complexity) ▲ 초저지연성(lower latency) ▲ 인텔리전트 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로 요약되는 5G 서비스의 요구 사항을 고객별로 신속, 유연,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설계와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5G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이외의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기기 등 4G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여겨지는 디바이스를 효과적이고 경쟁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5G시대는 고품질의 영상, 음악, 텍스트, 사진 등 고용량 데이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현재보다 처리용량이 100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빅 데이터 정보 등을 활용해 정보 처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5G 시대에 보편화될 무인자동차, 항공기, 로봇, 원격진료 등의 서비스 끊김으로 초래될 위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 4G 네트워크보다 처리 지연 시간을 대폭 줄여야 하며 5G 전반에 대한 지능화를 통해 네트워크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실시간 지능망도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동통신은 이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지나 인간생활의 양식까지 변화시키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2020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5G 시대에는 통신에 의한 생활양식 변화가 논리적인 인간의 사고를 대신하는 IoTH(Internet of Thinking Machine)로 나아가고,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감정 표현을 포함한 뇌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IoB(Internet of Brains) 수준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2020년까지 1000배 이상 향상될 컴퓨팅 성능, 클라우드의 발전, 네트워크 속도의 향상을 감안할 때 인간을 닮은 로봇과 같은 지능형 객체가 연결된 IoB의 탄생 여건이 점점 성숙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IoT세상에서 우리가 꿈꾸는 삶이 이뤄질 것”이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방청객들은 이 부회장의 기조연설에 박수로 공감을 표시하고 기조연설 이후에 열린 토론에서도 활발히 의견을 개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기조 연설을 마친 후에는 MWC 전시 부스를 찾아 글로벌 사업자, 각국의 스타트업 기업 관계자와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