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 대북전단 50만장 북으로 날려보내
탈북단체, 대북전단 50만장 북으로 날려보내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7.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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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단체가 북한으로 전단을 또다시 날려보낸 사실이 전해졌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14일 "13일 오후 9∼10시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에서 대북전단 50만장과 '더 인터뷰' USB·DVD 각 1000개, 1달러 지폐 2000장을 20개의 대형 풍선에 실어 보냈다"고 밝혔다.

'더 인터뷰'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 계획을 그린 미국 코미디 영화다.

대북 전단에는 김정은 정권의 잔인한 공포 통치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박 대표는 지난 3월 천안함 피격 5주기를 맞아 대북전단 살포 계획을 둘러싸고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단 살포를 중단했다가 4월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이번 살포 전에도 여러 차례 비공개로 풍선을 날렸으나, 이번에는 정부 당국의 자제 요청에 항의하는 의미로 전단 살포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기존대로 대북전단 살포 문제는 헌법적 가치인 표현의 자유라는 기본권 보장과 주민의 신변안전 보호 측면을 비례해서 균형있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jy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