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로존 정상만 그리스 사태 논의할 것"
EU "유로존 정상만 그리스 사태 논의할 것"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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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8개국 정상회의 취소… "결론 날때까지 계속"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기로 했던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취소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발표에서 예정된 EUCO(EU정상회담)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EU 28개국 정상이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그리스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만 모여 논의할 예정이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오전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오후 4시에 열리는 유로존 정상회의를 결론이 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회의를 열었지만 그리스 개혁안에 대한 상반된 평가로 인해 결론을 맺지 못했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그리스 개혁안에 지지 입장을 보였지만, 독일 등은 개혁안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전날 그리스 정부에 대해 "더 특정되고 구속력 있는 약속"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회의 후 "그리스의 제안과 신뢰성 문제, 그리고 재정적인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겸 유로화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유로그룹 회의장에 들어가면서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는 데 합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돔브로브스키 부위원장은 "EU 집행위원회가 그리스에 대한 새로운 구제금융을 제공하기 위한 공식 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위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