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지표 메르스 이전 수준 회복
지역경제지표 메르스 이전 수준 회복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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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출 작년의 99.3%, 평택 소매점은 94.6%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전국 대형 소매점 매출액과 관광지 방문객 수 등 주요 지역경제지표가 메르스 발생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백화점 3사의 전국단위 주당 매출액은 메르스 우려가 최고조에 달한 6월 제1∼3주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15.7% 적었지만 제4주와 이달 1주에는 작년 매출액의 99.3%까지 회복했다.

메르스 1차 유행지인 평택은 지난달 1주 대형 소매점 매출액이 작년보다 37.2% 떨어졌으나 제3주부터 오름세를 시작, 이달 제1주에는 94.6% 수준까지 늘었다.

마을 전체가 격리됐다 해제된 순창군은 관광지 강천산의 방문객 수가 한때 작년의 23% 수준으로 급감했으나 이달 1주 방문객수는 작년보다 28%가 더 많았다.

전주 한옥마을의 입장객 수도 최근 전년동기 수준을 넘어섰다.

부산 자갈치 시장은 6월 제2주 일일 방문객 수가 작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900명까지 떨어졌지만, 이달 제1주에는 작년의 92% 수준인 7900명까지 증가했다.

다만, 메르스 확진자가 경유한 제주는 경제지표 회복세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행자부는 "본격적 휴가철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부터는 지역경제 회복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