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거래량 61만건… 역대 최고
상반기 주택거래량 61만건… 역대 최고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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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연립·다세대 구매 큰 폭 증가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이 61만796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6월 누적 주택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늘었다며 9일 이같이 밝혔다.

당해 6월까지 누적 주택거래량은 2011년 50만1000건, 2012년 34만4000건, 2013년 44만100건, 2014년 47만3000건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고 3월 이후 월별 주택거래량이 지속적으로 10만건을 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동안 주택거래량도 11만383건으로 5월(10만9872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같은 달(7만3535건)보다는 50.1%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30만9947건으로 작년보다 43.7% 많았다. 이 가운데 서울의 주택거래량은 11만782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9.2% 늘었다.

지방은 상반기에 30만849건의 주택거래량을 기록해 작년보다 16.8% 증가했다. 증가폭은 수도권이 지방보다 2배 넘게 컸다.

누적이나 월 기준 모두 연립·다세대의 주택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아파트 전세가가 오르면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실수요층이 비교적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연립·다세대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6월은 전달인 5월에 비해 주택거래량이 0.5% 늘었지만 매매금액이 오히려 0.5% 감소했다.
특히 매매금액이 2억원 이하인 주택의 거래량이 5월보다 2.4% 늘어 '2억원 초과 4억원 이하' 주택(-2.9%)이나 '4억원 초과 6억원 이하'(0.5%) 주택보다 거래량 증가폭이 컸다.

매매금액이 상대적으로 저가인 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