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14일 새 원내대표 선출… 합의추대 의견 우세
새누리당, 14일 새 원내대표 선출… 합의추대 의견 우세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7.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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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추대 추진하되 실패시 선거"

▲ 서상기 새누리당 원내대표경선관리위원장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오는 14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당 원내대표경선관리위원회는 9일 출범과 함께 서상기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 같이 확정했다.

현재로서는 원내대표를 합의 추대 방식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대표 등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합의 추대 방식으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데 뜻을 모았다.

표 대결로 갈 경우 친박과 비박계 세력이 또다시 충돌하면서 계파 간 내홍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서상기 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의 추대를 하자는 것에 최고위원들이 뜻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규정에 따르면 이틀 전에 후보를 받도록 돼 있다"며 "합의추대는 추진하되 실패하면 선거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은 경선이다"며 "투표용지 등을 다 준비해 놓고 이틀 전까지 두고 본 뒤 마음의 준비를 해놔야 한다"고 전했다.

후보군에 대해서는 "그건 모르겠다"며 "회의에서 후보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회의 직후 차기 원내대표를 합의 추대 방식으로 추대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원 총회에서 합의를 봐야한다"며 "현재로써는 최고위원들의 의견만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당장 일주일 안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하는 만큼 새누리당은 이날 차기 원내대표 선출 준비에 공식적으로 착수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