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자 8일만에 2명 추가…확진자는 사흘째 '0명'
메르스 사망자 8일만에 2명 추가…확진자는 사흘째 '0명'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7.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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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환자수 186명… 치사율 18.8%

▲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사망자가 8일 만에 2명이 늘었다.

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177번 환자(50·여)가 전날 숨진 데 이어 이날 오전 133번(70) 환자가 사망해 전체 사망자가 35명으로 늘었다.

177번 환자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최장잠복기를 12일이나 넘겨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람이다.

이 환자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최장잠복기를 12일이나 넘겨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때 진단이 이뤄지지 않았던 환자다.

결핵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

133번 환자는 76번 환자(75·여·6월10일 사망)를 이송시키던 민간구급대 소속 구급차 운전자로,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처음 발생했던 4차 감염자다.

기저질환은 없었지만 고연령층이어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던 환자다.

2명의 사망자가 추가되면서 메르스 치사율은 18.8%로 높아졌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는 이날까지 사흘째 발생하지 않아 누적 환자수는 186명을 유지했다.

전날 167번 환자(53)가 완치돼 퇴원하면서 전체 퇴원자는 11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완치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32명이며 이 중 8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격리자수는 하루 전보다 137명 증가한 811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는 162명 늘었지만 시설(병원) 격리자는 25명 감소했다. 격리해제자는 92명 늘어나 누적 격리해제자는 1만5761명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