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형 원사·정지수 하사 훈육요원으로 함께 근무
해군 최초로 아버지와 아들이 신병과 부사관을 길러내는 훈육요원으로 동시에 근무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해군교육사령부 제1군사교육단 소속 정진형 주임원사(51·부사관 93기)와 정지수 하사(23·부사관 236기)가 그 주인공.
아버지 정 원사는 1군사교육단에서 훈련조교, 소대장을 거쳐 이 부대 주임원사를 맡고 있다.
그는 1987년부터 3차례에 걸쳐 9년간 1군사교육단에서 근무하며 해군 신병·부사관 수만명을 양성한 훈육 베테랑이다.
아들 정 하사는 지난해 12월부터 1군사교육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훈련병들을 교육하고 있다.
정 하사는 “어릴 때부터 훈육요원인 아버지를 봐왔고 결국은 같은 길을 걷고 있다”며 “아버지 못지않은 훈육요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 원사는 “아들이 훈련병들에게 존경받는 훈육요원이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그는 “아버지이기에 앞서 선배로서 진심어린 조언과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훈육요원은 부대에서 신병과 부사관의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중대장·소대장·조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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