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신병·부사관 양성 책임지는 父子
해군 신병·부사관 양성 책임지는 父子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5.07.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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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형 원사·정지수 하사 훈육요원으로 함께 근무
▲ 해군교육사령부 제1군사교육단에서 부자(父子)훈육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진형 주임원사(51·왼쪽)와 정지수 하사(23). <사진=제1군사교육단>

해군 최초로 아버지와 아들이 신병과 부사관을 길러내는 훈육요원으로 동시에 근무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해군교육사령부 제1군사교육단 소속 정진형 주임원사(51·부사관 93기)와 정지수 하사(23·부사관 236기)가 그 주인공.

아버지 정 원사는 1군사교육단에서 훈련조교, 소대장을 거쳐 이 부대 주임원사를 맡고 있다.

그는 1987년부터 3차례에 걸쳐 9년간 1군사교육단에서 근무하며 해군 신병·부사관 수만명을 양성한 훈육 베테랑이다.

아들 정 하사는 지난해 12월부터 1군사교육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훈련병들을 교육하고 있다.

정 하사는 “어릴 때부터 훈육요원인 아버지를 봐왔고 결국은 같은 길을 걷고 있다”며 “아버지 못지않은 훈육요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 원사는 “아들이 훈련병들에게 존경받는 훈육요원이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그는 “아버지이기에 앞서 선배로서 진심어린 조언과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훈육요원은 부대에서 신병과 부사관의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중대장·소대장·조교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