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날씨] “천만송이 연꽃향연 속으로 빠져볼까”
[축제&날씨] “천만송이 연꽃향연 속으로 빠져볼까”
  • 온케이웨더
  • 승인 2015.07.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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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19일 부여서동연꽃축제…“축제 초반 흐리고 비”
 
백제의 고도 부여에 가면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인공연못 궁남지가 있다. 서동(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연꽃명소다. 연인과 함께 가면 아름다운 사랑이 이뤄진다는 설도 있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에서 무왕이 통치했던 시절에 만들어져 오랜 세월 논, 밭으로 가꿔지다가 복원되면서 현재는 12만평의 연못이 됐다.
 
충남 부여군 서동공원(궁남지)에서 ‘2015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열린다.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은 물론 아름다운 연꽃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축제이기도 하다. 부여군 주최로 오는 10일(금)부터 19일(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연꽃愛 빛과 향을 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역의 역사문화와 생태학습 축제장을 서동·사랑·학습존으로 나누어 각종 체험과 이벤트 행사들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야간에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야간행사를 강화하는 한편 축제기간을 전년도에 비해 열흘정도 앞당겨 관람객들은 궁남지 일원에서 활짝 핀 천만송이의 연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궁남지를 찾아 역사 속으로 스러져간 옛 백제의 흔적을 찾았다면 요즘에는 다양한 연꽃 감상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연을 심기 시작해 ‘연꽃 세상’으로 거듭났다. 

군 관계자는 “궁남지 포룡정을 배경으로 빛과 어우러진 연못 위에 수상무대를 꾸미고 주변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빛으로 담아 경관조명을 새롭게 설치했다”며 “관람객들은 백제문화 체험과 더불어 천만송이 연꽃들의 향연을 보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통한 힐링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연꽃축제는 2012년부터 3년간 연속 유망축제에 이어 2015년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연꽃이 피어오르는 6월부터 8월 중순까지 관광객의 발길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 축제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려면 축제 기간 동안의 날씨를 파악하는 일은 필수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축제 첫날인 10일(금) 부여 지역에는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 최저 기온은 23℃, 최고 기온은 27℃를 보이겠다.
 
둘째날인 11일(토)은 종일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최저 기온은 22℃, 최고 기온은 30℃를 보여 더위에 대비하기 위한 양산이나 선글라스를 준비해야겠다.
 
일요일인 12일엔 소나기 소식이 있다. 최저 기온은 23℃, 최고 기온은 31℃를 보여 무더운 날씨 속에 시원한 소나기가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축제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부여군청 문화관광과(☎041-830-2921)로 문의하면 된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