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시대 막 올랐다… 경남도청 서부청사 개청
서부시대 막 올랐다… 경남도청 서부청사 개청
  • 김종윤기자
  • 승인 2015.07.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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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 진주시민의 오랜 숙원 해결… 산업문화도시 발전 도모

 
경남도 서부청사(서부지사: 최구식) 기공식이 3일 오후 4시 옛 진주의료원에서 개최되면서 본격적인 서부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전국을 13도 체제로 개편하며 영남에서 가장 유서 깊었던 고도(古都)인 진주에 1896년 8월 4일 개청한 경남도청이 1925년 4월1일 부산으로 옮겨 간 지 90년만이다.

그동안 진주시민을 주축으로 도청 진주 환원운동을 펼쳐 왔었지만 큰 기대를 갖지 못하다 지난 2012년 11월 민선5기 경남지사 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도지사의 큰 결단과 이창희 진주시장의 적극적인 화답으로 서부청사 개청 작업이 가시화 됐다.

이에  2014년 1월 22일 도 서부권개발본부가 진주종합경기장으로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해 이전 개소, 옛 진주의료원을 리모델링해 서부청사로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리모델링 설계용역 발주와 리모델링 소요예산(161억 원)을 확보했다.

이어 도시관리 계획(변경)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고 지난 2015년 2월 26일 서부청사 소재지 변경 및 서부청사 조직규모에 관한 조례를 제·개정하고 입법예고했다.

서부청사 소재지는 옛 진주의료원 건물인 진주시 월아산로 2026에 위치하며, 지하 1층 지상 8층, 전체면적 2만9843㎡ 면적에 조직규모는 도 본청 3개 실국(서부권개발본부, 농정국, 환경산림국)과 직속기관(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이 이전하게 된다.

경남도는 4월 21일 도의회 심의 및 의결 등의 정식 절차를 거쳐 관련 조례인 경상남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경남도 청사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4월 30일 공포하고 5월 1일부터 법적·제도적으로 진정한 서부청사 시대를 활짝 열게 됐다.

서부청사는 서부청사로 이전하는 서부권개발본부, 농정국, 환경산림국 등 도 본청 3개국 소관 업무와 직속기관 3개(농업기술원,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 사업소 4개(축산진흥연구소, 농업자원관리원, 산림환경연구원, 환경교육원) 등 총 664명, 도청전체 직원의 32%를 관할한다.

특히 서부청사 1층은 진주시 보건소가 영구무상임대로 현재 남성동 소재 보건소 보다 두 배 이상의 넓은 면적과 장비와 시설을 확보해 서부청사 개청과 함께 입주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각종 서비스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서부청사는 기공식 후 리모델링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1월 개청하게 된다"며 "경남 서남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전진기지이자 컨트롤 타워로서 우리 진주를 비롯한 서부권 대개척에 획기적인 전기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