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촬영 중 남배우 '애드리브' 성추행 조사 의뢰
여배우, 촬영 중 남배우 '애드리브' 성추행 조사 의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7.02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본에 없는 내용인데 상의 단추 뜯어"

한 여배우가 영화 촬영 중 남자배우가 자신의 옷을 뜯는 '애드리브 연기'에 대한 성추행 조사를 의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4월 한 멜로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사전에 약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배우의 상의 단추를 뜯은 배우 A씨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당시 이들은 남편이 새벽에 술을 마시고 귀가해 아내를 폭행하는 장면을 촬영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손으로 여배우의 상의 단추 몇 개를 뜯었고, 이에 대해 해당 여배우는 "대본에 없는 내용인데 상의 단추를 뜯은 것은 성추행"이라며 항의했고 지난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성추행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료 배우와 스태프를 소환하는 한편 당시 촬영 영상을 넘겨받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