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동결… 우유값 인상 없다
원유가격 동결… 우유값 인상 없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7.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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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진흥회, 기본가격 인상요인 있지만 수급상황 고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원유가격이 동결되면서 우유값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열린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 기본가격 인상요인이 있지만 어려운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원유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유생산비는 2013년 ℓ당 807원에서 지난해 796원으로 11원 내렸다.

여기에 작년 인상 유보액(25원/ℓ)과 소비자물가 변동률(1.3%↑)을 고려하면 ℓ당 15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는 지난해에도 리터당 25원의 인상요인이 있지만 역시 수급불균형 등을 이유로 인상하지 않은 바 있다.

원유 가격이 동결되면서 올해 8월1일부터 내년 7워31일까지 1년간 원유 기본가격은 전년과 같은 ℓ당 940원이다.

원유 기본가격은 2013년부터 원유가격 연동제에 따라 결정한다.

과거 낙농가와 유가공업계가 가격 협상 과정에서 벌인 극단적 대립을 막기 위해 우유생산비 증감분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원유가격을 결정토록 한 제도다.

우유가 남아돌아도 유업체가 마음대로 가격을 내릴 수 없는 것도 원유가격 연동제 때문이다.

한편, 올들어 5월기준 분유재고량은 2만1564톤으로 지난해 연말 재고량 1만8484톤을 3000톤 가량 상회했다.

유업계는 우유가 남은면 분유로 가공해 보관한 뒤 활용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