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 협의내용 소개한 뒤 추후 접촉해 방북일정 정할 듯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 남측 인사 5명은 이날 오후 개성에서 북한 측 관계자들과 만남 후 이 여사의 방북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 일행은 이날 오후 2시경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귀환했다.
이들은 "가급적 7월 안에 방북을 원하는 이 여사의 뜻을 북측에 전달했다"며 "이에 대해 북측이 이 여사의 뜻을 존중해 상부에 보고하겠다고 답했고, 이후 다시 만나 구체적인 방북 일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측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이날 협의 내용을 소개한 뒤 추후 접촉해 방북일정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는 "지난해 11월에 이 여사의 방문 일정을 합의했는데 오늘 북축과 합의된 내용을 재확인했다"며 "오늘 만남에서는 육로 방문, 백화원 초대소 투숙, 보육원 방문 등 작년에 원동연 부부장을 만나 합의된 내용을 북측과 재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북측이 상부에 보고한 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이날 양측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덕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는 "우리는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가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고 북측도 관계가 개선되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jypark@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