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모 고교 50대 男교사, '여학생 성추행' 피소
경기 광주 모 고교 50대 男교사, '여학생 성추행' 피소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5.06.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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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9명 고소장 접수… "친근함 표현한 것일 뿐"

경기도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50대 남교사가 여학생들을 수년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광주 모 고교 3학년 여학생 9명이 강제추행 혐의로 50대 남자교사 A씨를 고소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학생들은 고소장에서 "A교사가 1학년때부터 수시로 몸을 밀착시키고 끌어안는가 하면 허벅지를 더듬고 옆구리를 찌르는 등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학교측은 지난 24일 담임교사로부터 학생들의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즉시 성고충심의위원회를 연 뒤 경찰 학교폭력신고센터에 A교사를 신고했다.

이와 함께 A교사를 출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학교측은 또 하고 다음날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A교사는 "남·여학생 구분없이 친근하다는 표현을 한 것일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도 현재 고소장에 따른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9명의 진술과 목격자 남학생 3명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에 대한 조사는 내일(1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학교측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고 26일 A교사를 직위해제했다.

[신아일보] 경기 광주/정재신 기자 jschu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