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회의 첫 주재… "하반기 비상한 각오로"
황교안 국무회의 첫 주재… "하반기 비상한 각오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6.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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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종식 및 여름 재해 관련 부처에 점검 주문

▲ 황교안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지난 18일 총리로 취임한 이후 황 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 날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가 30일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하반기에는 보다 비상한 각오로 국정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 상황이 여전히 어렵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지난 18일 취임한 이후 이날 처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그는 "우선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식을 통해 국정의 추동력을 회복하고,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안정, 4대 구조 개혁 그리고 비정상적 관행의 개혁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와 내각이 하나의 팀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국정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금년은 슈퍼 엘리뇨 등의 영향으로 폭우·태풍 등이 잦을 것으로 관측된다"며 "재난 관련 부처들은 장마철에 대비해 총체적으로 안전 점검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재난 취약 시설물과 상습 수해 지역데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관련 부처는 시설물 보강을 완료하고 예방 점검을 강화해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메르스와 관련해서는 "최근 메르스 확진환자가 줄고는 있으나, 여전히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다"며 "방역당국은 하루하루가 고비라고 생각하고 완전 종식때 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지역경제·병원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와 관련부처는 추경 편성 시에 여러 어려운 분야에 대한 지원대책이 실효성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