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그리스 위기' 막판 타결 협상 여지 남아
EU '그리스 위기' 막판 타결 협상 여지 남아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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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佛 등 유럽 주요국 해법 모색…"그리스 유로존에 남아야"

그리스와 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 결렬로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막판 타결 노력 중이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29일(현지시간) 그리스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이 밝혔다.

모스코비치 위원은 이날 프랑스 언론 회견에서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에 아직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말하고 융커 위원장이 모든 당사자가 수긍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모스코비치 위원은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 그리스는 유로존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U가 새로운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스코비치 위원의 발언을 부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유럽 주요 국가들도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한 막판 조율을 시도하고 있다.

프랑스, 스페인 등은 그리스 정부에 대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은 아직 타결이 가능하며 프랑스는 협상을 위해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셸 샤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그리스 국민에 위기다. 그리스 국민은 협상을 계속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30일 밤 현재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종료하기 전까지 협상을 재개할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내각 회의를 주재하고 그리스 해법을 논의한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집권 연정 지도부와 만나 그리스 사태를 협의할 예정이다.

채권단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단기 연장을 거부함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전날 은행 영업을 중단하고 예금 인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그리스는 3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 유로(약 1조9000억원)를 상환해야 한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