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최초 추모사 낭독 "'제2연평해전'은 승리 해전"
한민구, 최초 추모사 낭독 "'제2연평해전'은 승리 해전"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6.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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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 도발 단호히 응징할 것"

▲ 제2연평해전 13주년인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기념식이 열려 한민구 국방장관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현직 국방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제2연평해전' 기념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했다.

한 장관은 29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고 규정하며 추모사를 낭독했다.

현직 국방장관이 제2연평해전 기념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한 것은 한 장관이 처음이다.

이날 한 장관은 "13년 전 그날, 참수리 357호정 대원들이 보여준 위국헌신의 군인정신은 날이 갈수록 우리 가슴에 더욱 뜨겁게 살아나고 있다"며 6명의 용사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전사자들을 기렸다.

이어 "이들은 모두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청년들이자, 적으로부터 바다를 지켜야 한다는 단 하나의 사명에 목숨을 건 위대한 영웅들이었다"면서 "정부는 호국용사들의 높은 뜻을 받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대한민국은 당신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제2연평해전은 우리 영해를 한 치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과시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그들은 조국을 지키는 후배들에게 참된 군인의 표상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그는 또 이날 북한 도발시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 장관은 "최근 서해 NLL(북방한계선)은 북한의 위협으로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만약 북한이 다시 무모하게 도발한다면, 우리 군은 그동안 수 없이 천명한 대로 적의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해 도발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발과 위협으로는 그 어떤 목적도 달성할 수 없음을 확실히 각인시킬 것"이라고 피력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