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 장관 최초 '제2연평해전' 기념식 추모사
한민구, 국방 장관 최초 '제2연평해전' 기념식 추모사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6.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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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해참총장 주관 이후 격 따지며 불참해와

▲ 한민구 국방장관(오른쪽)이 24일 오후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 용산 CGV를 찾아 영화 시작전 김민석 대변인과 환담하고 있다.ⓒ연합뉴스
현직 국방부 장관이 제2연평해전 발생 13년 만에 처음으로 기념식 추모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28일 정부 한 소식통에 따르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오는 29일 평택 2함태사령부에서 열리는 제2연평해전 제13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한 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전사한 장병을 추모하고 북한의 위협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현직 국방부 장관은 지난 2007년 2011년 국무총리, 2012년 대통령이 참석할 때만 기념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념식을 2013년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할 때부터는 격을 따지며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13주년 기념식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되지만 한 장관은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하고 전사자 영전에 헌화와 분향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2연평해전을 그린 영화 '연평해전' 상영으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장관은 지난 24일 '연평해전'을 관람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은 반드시 기억되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기념식에는 군 주요지휘관, 지방자치단체장, 여야 정치인 25명 등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날인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발해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 북한은 경비정 1척이 대파해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