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내달 방북… 30일 개성서 사전접촉
이희호 여사 내달 방북… 30일 개성서 사전접촉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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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측서 먼저 연락해 북측이 호응

▲ ⓒ연합뉴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이르면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북한이 이희호 여사의 방북과 관련 오는 30일 개성에서 만나자고 연락을 해 왔다"며 "오늘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우리 측에서 지난 18일 북측에 이 여사의 평양 방문을 협의하자고 연락을 했고, 북측이 어제 최종적으로 개성에서 만나자고 호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장관과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처장 등 남측 관계자 5명, 그리고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 5명이 오는 30일 개성에서 만나 이 여사의 방북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 전 장관은 "육로 방북과 김 제1위원장 면담 등의 일정은 지난번 북한의 이 여사 초청 때 이미 협의한 내용으로 방북 시기를 주로 협의할 예정"이라며 "북측의 의견을 들어봐야겠지만, 이르면 다음 달, 8월 15일 이전에 방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여사의 방북이 성사되면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