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 가속도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 가속도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5.06.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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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기부·단체 참여로 지난달 ‘300호’ 가정 결연 성과

서울 서대문구가 추진하고 있는 ‘100가정 보듬기’사업이 소액기부와 단체참여로 2011년 1월 ‘1호’를 시작으로 지난달 ‘300호’ 가정 결연의 성과를 내면서 400호, 500호 결연을 향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구에 따르면 소액기부에는 먼저 서대문구청 직원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달부터 매월 급여 가운데 1000원 단위 미만 금액을 모은다. 개개인에게는 적은 금액이지만 이를 모으면 월 70여만원이 된다.

구청 직원들은 이 금액을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적요건 미비로 기초수급 등 공적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는 3가정에 매월 20만원씩 정기적으로 후원한다.

대상은 청소년가정, 한부모가정, 위기가정 한 곳씩인데 이들과의 100가정 보듬기 301∼303호 결연식이 지난 19일 구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또 매월 이들 가정에 전하고 남는 10여만원은 따로 모았다가 일정 금액이 쌓이면 일시금으로 역시 이웃돕기에 사용한다.

나아가 서대문구는 각종 동호회, 직능단체, 친목회와 어려운 가정 간의 1대1 결연도 추진한다.

소속 회원들의 소액 기부를 모아 월 10만 원 이상 꾸준히 지원할 수 있으면 어느 단체든지 100가정 보듬기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는 한정된 예산으로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민간 참여를 통해 선진국형 기부문화 정착의 틀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2011년 시작돼 지난달에는 예상을 6개월 이상 앞당겨 300호 결연이 이뤄졌다. 지금까지 누적 지원 금액은 15억 원에 달한다.

동 주민센터, 복지기관, 서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이웃주민 등이 어려운 이웃을 서대문구청 복지정책과(02-330-8758)로 추천하면 자격 심사를 거쳐 수혜 가정이 결정된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