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25는 한·미가 도발한 야만적인 침략전쟁" 주장
北 "6·25는 한·미가 도발한 야만적인 침략전쟁" 주장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6.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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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65주기 하루 앞두고 한·미 정부 비난

북한이 6·25 전쟁 65주기를 하루 앞둔 24일 '북침설'을 재차 제기하며 한·미 정부를 비난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외세의 침략책동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북침전쟁의 불을 지른때로부터 어느덧 65년이 됐다"며 '미국이 남조선괴뢰들을 내몰아 도발한 조선전쟁은 인류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야만적인 침략전쟁"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동신문은 "미국은 전쟁도발준비를 빈틈없이 갖춘 데 기조해 이승만 역도를 부추겨 1950년 6월25일 공화국북반부에 대한 불의의 침공을 강행해 조선전쟁의 불을 질렀다"며 "조선전쟁이야말로 북침야망에 사로잡힌 미제와 그 주구들의 면밀한 계획과 사전에 꾸며진 각본에 따라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신문은 우리 정부에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배전략 실현의 돌격대가 돼 겨례의 생명과 안전을 침략자들의 전쟁도박판에 내맡기는 위험천만한 행위를 하지 말아야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은 시대착오적인 외세의존·동족대결 정책을 버리고 미국과 함께 벌리는 모든 군사적 도발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하며 침략전쟁의 화근인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을 지체 없이 철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신문은 한미 합동군사훈련 실시와 '맞춤형 억제전략' 모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논의 등을 열거하며 이는 "조선반도 정세를 대결과 긴장의 극단으로 끌어감으로써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minsky28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