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인권 서울사무소' 개소
유엔 '북한 인권 서울사무소' 개소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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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권감시 거점' 역할

▲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로리 문거븐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아시아 태평양 국장,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 윤병세 외교부장관, 사인 폴슨 초대소장. ⓒ연합뉴스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유엔의 현장 거점이 될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서울 유엔인권사무소)가 23일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문을 열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날 오후 글로벌센터에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의 개소식을 가졌다.
유엔의 인권 분야 수장인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공식 방한해 개소식을 주최하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참석했다.

사무소는 앞으로 북한의 인권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기록하며 증거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북한에서 벌어지는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 규명을 위한 것이다.

북한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외부에 알리고, 관련국 정부나 시민사회의 관여를 많이 끌어내는 것도 사무소의 역할이다.

사무소 개소는 북한 인권문제의 '책임성'을 담보할 조직을 한국 내에 설치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이미 북한의 격렬한 반발이 현실화하고 있어 남북관계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9일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서울에 개설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유로 갈 수 없다'면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불참을 통보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