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3명 추가 총 175명… 슈퍼전파자·임신부 완치
메르스 3명 추가 총 175명… 슈퍼전파자·임신부 완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6.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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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환자 제왕절개로 아들 출산… 추가 사망자 없어

▲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명 추가돼 175명으로 늘었다.

2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메르스 확진자가 3명 추가돼 총 175명이 됐다.

이른바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와 임신부 환자는 완치판정을 받았으며 임신부환자는 제왕절개를 통해 아들을 출산했다.

확진자 중 173번 환자(70·여)는 지난 5일 76번째 환자와 함께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보호자였던 요양보호사다.

174번 환자(75)는 지난 4일, 8일, 9일에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했던 환자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메르스 증상이 발현된 채로 2~1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했던 응급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로부터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175번 환자(74)는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118번 환자(67·여·사망)의 가족으로, 역학조사 중이지만 병원 방문 기록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118번 환자로부터 가정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신규 사망자는 다행히 나오지 않았다.

퇴원자는 삼성서울병원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80명 이상의 추가 감염자를 낳은 '슈퍼전파자' 14번 환자(35)를 비롯해 4명이다.

유일한 임신부였던 109번 환자(39·여)도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이날 새벽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69번(57), 116번(56) 환자도 21∼22일 중 두 차례의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완치 판정을 받았다.

전체 175명의 확진자 중 퇴원자 54명, 사망자 27명을 제외한 94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16명의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또한 22일 하루동안 1387명이 격리해제되면서 23일 오전 6시 현재 격리자는 총 2805명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