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대한항공·한진 압수수색
檢, '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대한항공·한진 압수수색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6.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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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장 접수 사건 확인 차원서 진행하는 것"

검찰이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70)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 22일 대한항공과 한진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소공동 한진 본사, 공항동 대한항공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된 사건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지난 2004년 고등학교 후배인 조양호(66) 대한항공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취업청탁 의혹은 지난해 문 의원의 처남 김씨가 문 의원 부부를 상대로 낸 12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판결문에서 드러났다.

판결문에는 문 의원의 부탁으로 조 회장이 대한항공 관련 업체에 김씨를 취업시켰고, 김씨는 실제로 근무하지 않으면서 74만달러(약 8억원)를 급여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보수 시민단체는 작년 12월18일 문 의원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