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웅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 성실히 준비할 것"
김현웅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 성실히 준비할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6.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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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연봉 수령·전관예우·정치수사 등 문제서 자유… 장남 병역문제 불거질 수도

▲ 신임 법무부장관으로 내정된 김현웅 서울고검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현웅(56·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검장이 본격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김 후보자는 22일 오전 9시 조금 못 미쳐 서울고검 청사로 평소처럼 출근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준비를 시작하는 각오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김진태(63·14기) 검찰총장과의 기수 역전 문제를 어떻게 조율할 건지에 대한 질문에도 같은 답변을 하며 말을 아꼈다.

김 후보자는 당분간 고검장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면서 함께 인사청문회를 준비한다.

아직 고검장 신분인 후보자는 기존의 고검 청사 사무실을 사용한다.

법무부는 장관 지명이 발표된 전날 '법무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꾸려 인사청문 자료 확보에 들어갔다.

준비단은 진경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법무부와 서울고검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서울고검장에서 바로 장관으로 직행한 김 후보자는 역대 법무장관 후보자와는 달리 대형 법무법인에서의 고 연봉 수령, 전관예우 등의 문제가 없다.

전임 법무장관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로펌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은 점을 지적받은 바 있다.

▲ 신임 법무부장관으로 내정된 김현웅 서울고검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선 수사 검사로 있을 당시에도 정치적 논란을 부른 수사를 진행한 경험도 상대적으로 적다.

채무를 제외하고 5억2153여만원의 재산을 갖고 있어 고액 재산 보유 문제도 무난하게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병역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김 후보자 본인은 1990년 육군 중위로 병역을 마쳤지만 장남은 개인 질병 사유로 제2국민역(5급) 판정을 받아 현역 입영대상에서 제외됐다.

준비단은 이르면 23일 청와대에 인사청문요청 관련 자료를 보낼 방침이다.

국회는 청와대로부터 인사청문요청서를 접수한 15일 이내 인사청문회를 열어야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