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탈출'… 다음주부터 백화점 여름세일 돌입
'메르스 탈출'… 다음주부터 백화점 여름세일 돌입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6.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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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26일부터 일제히 세일에 들어간다. 사진은 올 봄 롯데백화점에서 진행한 러블리세일 행사장. ⓒ롯데백화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침체된 소비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다음 주 중반부터 '짧고 굵은' 여름 세일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6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4일 동안, 현대백화점은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7일 동안 세일을 진행한다.

지난해 여름 정기세일을 2013년 세일기간의 절반 가량인 17일로 줄인 신세계백화점은 올해에도 세일 기간을 17일 동안으로 유지한다.

26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되는 롯데백화점 여름세일에는 블랙야크·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3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전체 아웃도어 브랜드의 90%가 동시에 세일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즌 인기 상품도 할인율을 높여 초특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블랙야크·밀레·몬츄라·슈나이더 등 4개는 처음으로 신상품까지 할인 품목으로 내놨다.

주얼리(보석·장신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 핸드백 브랜드 '루즈앤라운지'도 최초로 할인율을 최대 30%까지 높이고, 슈즈 브랜드 '탐스'도 처음 10∼20% 할인에 나선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쌤소나이트·엘르·비아모노·캘빈클라인러기지 등 잡화 브랜드와 함께 기획한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같은 상품군의 약 절반 가격에 선보인다.

비드라텍스의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도 전국 13개 점포에서 약 60% 싼 29만9000원(1000개 한정)에 판매된다.

서울 소공동 본점은 26∼30일 '월드와인페스타' 행사를 통해 인기 샴페인 모에샹동과 돔페리뇽을 각각 5만2천원, 19만8천원에 내놓고, 26∼28일 전국 31개 점포는 등심·수박·체리·토마토 등 신선식품에 약 50∼60%의 할인율(선착순)을 적용한다.

사은품도 풍성하다. 26∼28일 30만원·6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인견 패드·이불 등 침구류를, 다음 달 3∼7일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산드로 비치백, 폴앤조 멀티백 등 프랑스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물한다.

정기 여름세일이 끝나면 바캉스와 관련된 주제로 바캉스 용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브랜드별로 가격 할인 및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롯데백화점 전 지점에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7일간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부산점, 울산점, 울산 동구점, 대구점 등 일부 지방 점포는 다음달 19일까지 24일간 세일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의 이번 세일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 세일 당시 인기 상품 물량을 2배이상 늘리고, 세일 첫 주말에 대형 행사·이벤트를 집중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30% 이상 높은 신장률을 보인 '럭셔리 골프 대전'의 물량을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려 100억원 규모로 준비했다. '럭셔리 골프 대전'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압구정본점과 목동점에서 진행한다.

압구정본점은 '쉐르보 골프웨어 패밀리 세일'을 열고 이월상품을 40~70%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보다 브랜드별 할인율을 10%가량 높였다.

목동점은 슈페리어, 캘리웨이, 블랙&화이트 등 총 10여개 골프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7층 문화홀에서 브랜드별 특정 상품을 균일가로 선보인다.

무역센터점은 세일 첫 주말 대행사장에서 '앤디앤뎁 사계절 상품전', 문화홀에서 '캐리스노트·스테파넬 사계절 상품전'을 동시에 열고 해당 브랜드 이월상품을 30~60% 싸게 판다.

아울러 점포별로 현대백화점은 26~28일 현대백화점카드 30만원·60만원·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1만5000원·3만원·5만원을 증정한다. 또 금액에 상관없이 구매 영수증만 데스크에 제시하면 휴대용 원형 부채를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전점에서 봄·여름 상품을 10∼50% 할인하는 시즌오프 행사를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원스톱 할인'을 표방하며 여성의류부터 생활용품까지 전 부문 500여개 브랜드의 세일을 동시에 진행한다.

토리버치를 시작으로 여성의류 이세이미야케, 미스지, 막스마라, 띠어리, 스테파넬, 빈폴레이디스, 타미힐피거 여성, 헤지스 레이디스, 폴로랄프로렌 여성, 시스템, SJSJ 등과 남성의류 DKNY, 클럽모나코, 빈폴, 폴로, 라코스테, 바나나리퍼블릭, 질스튜어트 뉴욕이 일제히 30%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스와로브스키, 제이티메론, 비엘리아, 락포트, 제옥스, 리치오안나, 라움에디션, 디마또, 바바라, 탠디, 소다, 바이네르, 빈폴핸드백, 롱샴, MCM, 브루노말리, 쿠론, 닥스, 루이까또즈, 메트로시티 등 잡화 브랜드도 할인 행사를 한다.

레노마, 엘르, 아레나 등 수영복 브랜드와 제이린드버그, 나이키골프, 아다바트, 슈페리어, 엘로드, 닥스골프 등 유명 골프 브랜드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26일부터 30일까지 9층 이벤트홀에서 SI, 아이올리, 대현, 시선, 보끄레머천다이징, F&F 총 6개 의류회사와 손잡고 15개 브랜드의 봄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영캐주얼 패밀리 대전'을 한다.

강남점은 같은 기간 '아웃도어 대전' 행사도 열어 컬럼비아, K2, 블랙야크 등 유명 아웃도어 의류와 용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 영등포점 A관 6층 이벤트홀에서는 26∼28일 '남성 캐주얼 쿨서머 대전'을 열어 헤지스, 지이크, 앤드지by지오지아 등 남성 브랜드 여름 상품을 최대 80% 저렴하게 판매한다.

AK플라자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31일간 구로본점, 수원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 점에서 여름세일을 실시한다.

핸드백, 구두, 주얼리, 남녀의류, 스포츠·아웃도어, 가정용품 등 전 상품군을 기본 10~30%, 브랜드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해외명품 및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 트래디셔널 브랜드는 20~40% 시즌오프를 실시한다. 일부 노세일 브랜드의 경우 금액할인, 사은품 증정, 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