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강화군 가뭄현장 방문… "준설작업 적극 지원"
박 대통령, 강화군 가뭄현장 방문… "준설작업 적극 지원"
  • 백경현 기자
  • 승인 2015.06.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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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등 격려… 저수지 준설 및 저수시설 추가 확도 등 지시

▲ 21일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가뭄 최대 피해지역인 인천 강화군 한해지구 현장을 방문해 이상복 군수로 부터 피해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가뭄 최대 피해지역인 강화군 한해지구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화도면 흥왕저수지와 인근 가뭄 피해농지를 현장 점검하면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업인을 위로했다.

또한 가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해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강화군청 공무원과 비상 급수하고 있는 해병대원,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지역 농민들을 만나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 가슴이 다 타들어 가실 것 같다"고 위로한 뒤 "제가 비를 몰고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물의 양을 늘리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지원을 해서 이번에는 확실하게 장마가 오기 전 준설작업을 끝내도록 지원하겠다"며 저수지 준설 및 저수시설 추가 확보 등을 지시했다.

그동안 강화군은 가뭄극복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121억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관정개발 242공, 저수지 및 배수로 준설 42개소, 양수장 설치 6개소, 관정유지비 지원 382공 등의 사업을 추진해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지난해 9월 30%였던 저수율을 올해 모내기전 60%로 끌어올려 모내기를 추진했다. 

그러나 현재 저수율 1%에도 못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강화군은 그동안 긴 가뭄으로 인해 뒷물을 공급할 농업용수가 없어 고사위기에 처한 논에 긴급 급수를 위해 지난 4일부터 소방, 경찰, 해병대 및 민간 급수차량 1일 36대를 동원 매일 1000M/T의 긴급 급수를 추진해오고 있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가뭄극복 현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께 한해대책 추진현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만성적인 물 부족 해소를 위한 한강물 공급추진(480억원)과 저수 용량 확보를 위한 저수지 및 용배수로 준설사업(110억원)을 우기전에 추진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박 대통령도 가뭄시 준설을 조속히 추진해 저수용량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이번 가뭄이 비상상황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민관군이 협력하여 가뭄극복에 총력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강화/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