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메르스 유가족·격리자 등 심리지원
대전시, 메르스 유가족·격리자 등 심리지원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5.06.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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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위기지원단’ 구성 24시간 심리상담… 치료비 지원 등

대전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사망한 유가족 및 격리자에 대해 상담 등 심리지원을 실시한다.

시는 이를 위해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에 정신과 전문의, 정신보건 간호사 등 전문가 21명 6개 반의 ‘심리위기지원단’을 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메르스로 인한 전 국민의 심리적 불안 등에 대응하기 위하여 24시간 핫라인(☎1577-0199)을 구축, 실시간 상담을 진행하고 정신과적 응급 상황 발생 시 보건소, 경찰, 소방과 협력하여 현장을 지원한다.

유가족은 ‘심리위기지원단’에서 직접 전화를 통해 심리상담을 실시하게 되며, 격리자는 보건소 모니터링시 심리지원에 대해 안내하고, 우울, 불안, 불면 등 정신과적 증상 토로 시 대전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로 연계해 심리 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격리자 중 확진자 가족 등에게 우선적으로 집중 사례관리를 지원하며, 격리자들을 위한 ‘마음돌봄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르스 유가족 및 격리자 중 정신과적 어려움으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국립 서울, 공주, 춘천, 나주, 부곡 정신병원 등 5개 국립병원 및 메르스 치료병원과 연계해 전문적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요된 치료비의 일부 또는 전부를 4·16 세월호 심리 치료비 지원 기준에 준해 보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메르스 치료병원에 안내서를 배부해 유가족 및 확진자 가족의 심리 지원 연계를 요청할 계획이다.

안철중 시 보건정책과장은 “메르스로 인한 정신과적 특수상황에 직면한 유가족·확진자·격리자등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심리지원을 통해 조속히 평안한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신아일보] 대전/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