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한강수계 등 가뭄지역에 ‘비상급수’
K-water, 한강수계 등 가뭄지역에 ‘비상급수’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5.06.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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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사장 최계운)는 극심한 가뭄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강수계 일부 저수지와 농경지에 강천보, 여주보, 이포보 등 4대강사업으로 확보한 물을 비상급수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4대강 보 용수 비상급수는 여주시, 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추진되며, 18일 부터 대형 물차(15톤)와 고속펌프 등 급수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이뤄진다.

현재까지 한강수계 다목적댐(소양강·충주·횡성댐)의 강수량은 예년의 65%, 유입량은 예년의 44% 에 불과해 역대 최저 수준의 저수량을 기록 중이다.

강천보 등 3개 다기능보가 있는 한강수계 본류구간은 현재도 안정적인 취수위를 유지해 인근지역에 생공용수 및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주변 가뭄지역에 비상급수가 가능할 정도로 용수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는 게 K-water의 설명이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4대강 보 용수를 활용한 비상급수는 가뭄극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용수수급 상황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4대강 보에 확보된 수자원의 장래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등 장단기 가뭄대책 추진 등 과학적인 물 관리를 바탕으로 국민 불편 최소화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대전/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