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직원 142명 상태 계속 관찰중"
삼성서울병원 "직원 142명 상태 계속 관찰중"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5.06.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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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비정규직 구분 없이 전직원 8440명 건강상태 확인"
▲ 15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병원 관계자가 커튼을 치고 있다.ⓒ연합뉴스

삼성서울병원이 전직원 8440명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증상을 조사한 결과 142명이 진료를 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병원 측은 메르스로 보기 어렵지만 발열 혹은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직원이 지난 15일 현재 총 608명으로, 직원클리닉을 통해 진찰한 결과 466명이 정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정상으로 확인된 466명을 제외한 142명의 건강 상태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

병원 측은 "정규직, 비정규직 구분없이 전직원 8440명을 대상으로 증상조사를 시행한 바 있으며 오전·오후 매일 2회씩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원 측은 "언론보도 내용 중 확진자 2명, 자가격리 150명은 이미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137번 환자와 관련해 현재까지 연락이 닿은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1700여명 중 73명이 발열과 기침 등 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울의료원에 통보했다고 밝힌바 있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직원 2944명 중 2183명의 연락처를 확보했으며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이 중 80% 정도인 1744명과 연락이 됐다"며 "이 중에서 증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73명 있었다"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일단 열이 나는지, 기침이 어떤 형태로 나는지 등 기본 증상을 점검한 것"이라면서 유증상자는 서울의료원에 통보해 진료 상담을 하고 필요하면 검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조사대상자 중 일부는 통화를 거부하거나 번호가 잘못돼 있어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연락처가 확보되지 않은 나머지 761명에 대해서는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연락처를 전달받는 대로 연락해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 기획관은 "2944명 중 다른 확진자는 137번 환자가 아닌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확률이 더 높다"면서 "아직 137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