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메르스 즉각대응팀, 감염병대응 상시기구화"
朴대통령 "메르스 즉각대응팀, 감염병대응 상시기구화"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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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감염에 대한 보다 완전한 시스템 구축"
"과도한 불안심리 차단… 경제활동 조속히 복원"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대처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과 관련, "전문가 중심의 즉각 대응팀이 상시적으로 감염병 대응의 핵심기구가 될 수 있도록 제도화시켜 질병과 감염에 대한 보다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메르스 대응을 위해 설치한 전문가 중심의 즉각 대응팀이 신속하게 상황진단을 하면서 방역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일시적 운영에 그칠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제도화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언급은 현재 전염병 관리 및 예방, 방역 활동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전담하고 있으나 현재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즉각 대응팀을 정부 내 상시기구로 만들어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에서 권고한 바와 같이 해외여행의 증가 등으로 신종감염병 발생에 국경이 없어진만큼 앞으로 해외 감염병에 대한 대응체계를 더욱 체계적으로 갖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해외 감염병에 대비해서 역량있는 역학조사관을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고 실험실의 감염병 진단장비 등 진단 역량을 강화하는 것, 또 감염병 확산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음압격리병상 확충 등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오는 9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보건안보구상에서 감염병 대응이 중요한 핵심 아젠다로 논의가 될 예정"이라며 "이것을 계기로 국경을 넘나드는 감염병에 대한 각 국가의 경험과 대응체계를 공유하고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정부는 이러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조속히 갖춰나가기 위한 투자를 늘려나가는데 인색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예기치않은 메르스 사태까지 발생해 경기회복 불씨가 다시 사그라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면서 정상적 경제활동을 조속히 복원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