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가택격리자 277명에게 맞춤형 생필품 20만원 상당을 오는 16일부터 추가 지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구내 메르스 관련 관리 대상자는 확진자 2명, 가택격리자 277명, 코호트격리자 97명 등 총 376명이다.
구는 현재 서울시 긴급복지예산으로 가택격리자 120가구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지만,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지급되는 10만원 상당의 금액은 약 14일간의 격리기간을 버텨내기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구는 메르스 긴급사태에 양천구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하기로 결정 가택 격리자에게 생필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생필품 지급시에는 획일적으로 물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1:1 담당 공무원이 대상자에게 사전에 전화로 필요한 물품을 확인한 후 개인별 맞춤형 물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급물품은 가급적 전통시장에서 구매해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 상권에 작은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천구는 지난 9일 98번 확진자 확인 후 지금까지 공개할 수 있는 정보를 언론과 SNS를 통해 신속하게 알려 구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