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5명은 메르스 감염자와 같은 병원에서 지내다 감염된 경우가 4명이고 환자 사망 전 심폐소생술을 하던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가 1명이다.
병원 내 감염 사례 4명은 장소별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1명, 대청병원 병동 1명, 건국대병원 병실 1명, 의원급 의료기관 1명이다.
과거 환자 경유지였던 서울 건국대병원에서는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나왔다.
건국대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150번 환자)는 44세 남성으로 이달 6일 76번 환자(75·여·사망)와 같은 병실에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심폐소생술 중 감염된 의료진은 건양대병원 간호사로 방역 당국이 감염 경위 등에 대해 역학 조사 중이다.
28번(58)·81번 환자(61) 등 2명이 14일 숨지면서 사망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중 28번 환자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81번 환자는 간이 나쁜 것 외에는 지병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 확진자 150명 중 사망자(16명)와 퇴원자(14명)를 뺀 120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약 14%인 17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격리 대상자는 360명이 늘어난 5216명으로, 격리 규모가 5000명 선을 넘겼다.
기존 확진자 중에서는 8번(46·여), 27번(55), 33번(47), 41번(70·여) 등 4명의 환자가 14일 완치 판정 후 퇴원해 퇴원자는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한국의 발병 규모는 메르스의 발생지로 추정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